Recycle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동차 시트를 대기실 의자로 강원도 양양군을 지나다가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체해야할 일이 생겼다. 그래서 들어간 한 카센터에 들어갔는데, 손님 대기실에 자동차 시트, 즉 자동차 좌석 의자가 있는 것 아닌가? 모양으로 봐서는 승합차 뒷자리 시트를 뜯어온 것 같았다. 엔진오일을 갈아주실 때까지 이 의자에 앉아 TV로 뉴스를 보며 기다렸다. 그런데, 이 의자가 생각보다 편안했다. 예전에 자동차 폐시트를 소파로 만들어주는 기업의 사례를 본 적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그 사업과 무관하게 이미 폐시트를 손님 대기실 의자로 재활용하고 있었다. 선풍기를 바람개비로 산책을 하다가 바람개비를 보았다. 그런데 어딘가 좀 특이했다. 자세히 보니 고장난 선풍기를 바람개비로 만든 것이었다.이 선풍기를 보여주니 아내가 웃었다. 오늘이 대통령 선거를 하는 날인데,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칠해진 선풍기를 보더니 "좌우대통합 바람개비"란다.나도 함께 웃었다. 바가지를 제비집으로 제비는 사람들이 사는 곳 근처에 둥지를 만든다. 사람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제비가 찾아오면 내쫒지 않고 반갑게 맞이한다. 흥부와 놀부 이야기 덕분이기도 하고, 제비가 집에 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 때문이기도 하다. 그 제비를 도와주기 위해 사람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한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 발견한 건데, 이 분은 바가지에 구멍을 뚫어서 지붕에 붙여두었다. 제비가 집 짓는 걸 도와주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참 창의적이다. 부숴진 바가지를 쓰레기통에 넣지 않고 제비 둥지로 재활용한다. 기발한 발상으로 환경도 돕고, 다른 생명들도 돕는다. 나는 이러한 인간의 행위를 "재활용의 민속"이라는 주제로 묶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꽤 재밌는 탐구 주제를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플라스틱 통을 우편함으로 집 대문에 우편함이 없을 때, 몇가지 방법이 있다. 나무로 우편함을 만들 수도 있고, 구매할 수도 있다. 그리고 플라스틱 통을 잘라서 간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길거리에서 우연히 이 우편함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이 재활용 우편함이 꽤 오랜시간 쓰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활용 제품을 잘 만들더라도 몇번 쓰고 버린다면 재활용하는 의미가 별로 없다. 몇번이고 테이프를 붙여가며 오래 사용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