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친구들과 모여서 부르던 노래가 있었다. "동동동대문을 열어라~남남남대문을 열어라~" 라는 노래의 음에 맞춰 노래를 개사해서 부른 것이었다.
누가, 대체, 왜, 언제부터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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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일성이가 |
일본놈의 김일성 |
일도 모르는 김일성 |
일번타자 김일성 |
일본놈의 김일성 |
일본놈의 김일성 |
일본에서 태어나 |
일본에서 태어나 |
일본에서 태어나 |
일본에서 태어나 |
일본에서 태어나 |
일본에서 태어나 |
| 이세상에 태어나 |
이세상에 태어나 |
이세상에 태어나 |
이세상에 태어나 |
이세상에 태어나 |
이세상에 태어나 |
이름은 ㅇㅇㅇ |
이세상에 태어나 |
그 이름은 ㅇㅇㅇ |
이름은 ㅇㅇㅇ |
이름은 ㅇㅇㅇ |
이세상을 떠나서 |
| 삼팔선을 넘어서 |
삼팔선을 넘어서 |
삼팔선을 넘어서 |
삼팔선을 넘어서 |
삼팔선을 넘어서 |
삼팔선을 넘어서 |
삼팔선을 넘어서 |
삼팔선을 넘어서 |
삼계탕을 처먹고 |
삼계탕을 쳐먹고 |
삼계탕을 쳐먹고 |
삼계탕을 처먹고 |
| 사람들을 죽이고 |
사람을 죽이고 |
사람을 죽이고 |
사람들을 죽이고 |
사람들을 죽이고 |
사람들을 죽이고 |
사람들을 죽이고 |
사람들을 죽이고 |
사람들을 죽이고 |
사람을 죽이고 |
사백원을 주워서 |
사백원을 주워서 |
| 오그라진 탱크로 |
오랑캐와 뭉쳐서 |
오그라진 탱크로 |
오도방정 떨다가 |
오락실에 들어가 |
오랑캐가 되어서 |
오락실에 들어가 |
오백원을 주워서 |
오락실에 들어가 |
오락실에 들어가 |
오락실에 들어가 |
오락실에 들어가 |
| 육이오를 일으켜 |
육이오를 일으켜 |
육이오를 일으키고 |
육이오를 일으켜 |
육개장을 먹고서 |
육개장을 쳐먹고 |
육개장을 쳐먹고 |
육개장을 사먹고 |
육개장을 처먹고 |
육개장을 쳐먹고 |
육개장을 쳐먹고 |
육개장을 처먹고 |
| 칠칠맞게 싸우다 |
칠칠맞게 싸워서 |
칠칠맞게 싸우다가 |
칠층에서 떨어져 |
칠득이와 싸워서 |
칠칠맞게 싸우다 |
칠층에서 떨어져 |
칠뜨기와 싸워서 |
칠층에서 떨어져 |
칠층에서 떨어져 |
칠층에서 떨어져 |
칠층에서 떨어져 |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뿌러져 |
팔다리가 뿌러져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부러져 |
팔다리가 뿌러져 |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서 |
구급차에 실려서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가 |
구급차에 실려가 |
| 십자가에 못박혀 |
십초만에 꾀꼬닥 |
십초만에 꽥! |
십초만에 깨꼬닥 |
십초만에 뻗었네 |
십초만에 깨꼬닥 |
십초만에 깨꼬닥 |
십초만에 깨꼬닥 |
십초만에 깨꼬닥 |
십초만에 꼴까닥 |
십초만에 깨꾸닥 |
십초만에 꽤꼬닥 |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런 노래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사의 내용을 표로 만들어보았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주로 찾아왔는데, 각 숫자마다 어떤 가사가 해당되는지를 정리해보았다. 물론 시대별로 정리한 것은 아아니고 내 임의대로 정리한 것이며, 비슷한 가사끼리는 색깔로 구분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 노래가 김일성과 6.25 전쟁에 대한 노래들과 그렇지 않은 노래들로 나누어진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전자가 더 오래된 유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반공교육을 철저히 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노래에서 점점 내용이 변하여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인 것은 아닌지 가설을 세워봄직 하다.
육이오를 일으켰다는 가사는 육개장을 먹는다는 가사로 변하고, 칠칠맞게 싸웠다는 가사는 칠층에서 떨어졌다는 가사로 변했으며, 삼팔선이라는 가사는 삼계탕으로, 오그라진 탱크는 오락실로 변해간 것이 아닐까?
반공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던 어느 과거에, 어느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김일성과 북한을 비판(난)하는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을 것이다. 그 노래는 신입생들에게, 그리고 다른 지역의 학교에까지 전해졌고 전국적으로 불리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반공교육이 수그러들자 전쟁과 관련된 내용에서 그냥 웃긴 내용, 남을 놀리는 내용으로 변한 것이 바로 이 노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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